무더위 기승, 시민ㆍ관광객 ‘바다로’
올 해수욕장 이용객 200만 돌파…지난해 보다 26만 늘어
2010-08-23 정흥남
올 여름 유난히 무더운 날씨가 시민 및 관광객들을 바다로 내몰고 있다.
도내 해수욕장 개장 뒤 이용객이 200만명을 돌파했다.
제주도는 도내 12개 해수욕장이 개장한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해수욕장 이용객이 218만4000명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이용객 192만7000명보다 25만7천명(13.3%) 늘어난 것이다.
주요 해수욕장별 이용객은 함덕이 4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1% 늘면서 가장 많은 이용객을 기록했다.
이어 협재 36만2000명, 중문 33만4000명, 이호 26만5000명, 표선 21만6000명, 금능 12만7000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야간 개장한 3개 해수욕장의 야간 이용객은 함덕 16만7145명, 이호 12만2020명, 협재 2만3450명 등 모두 31만2615명으로 집계되면서 야간해수욕장 활성화 가능성을 보여줬다.
제주도는 야간 해수욕장 개장에 따른 경제 파급효과가 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종만 해양수산국장은 “지난해 이호 테우 해변 야간개장을 시범운영 한 뒤 올해 3개소로 확대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여름 피서철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해수욕장내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하고 상거래 질서 문란행위를 강력하게 단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