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수급 지원 ‘희망키움통장’ 가입 활기

2010-08-22     한경훈
기초생활 수급자의 자립을 돕기 위한 ‘희망키움통장’에 대한 가입 신청이 점차 늘고 있다.

22일 제주시에 따르면 희망키움통장 사업은 일하는 기초생활수급자에게 근로소득장려금을 지급하고 본인이 저축하는 금액에 대해 1:1 민간 매칭금을 추가 지원해 자립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올해 처음으로 실시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시작해 3차까지 추진한 결과 제주시지역에서는 모두 162명이 가입 신청했고, 이 중 151명이 최종 대상자로 확정돼 자립 지원을 받고 있다.

특히 7월부터 시작된 3차 사업부터는 근로소득이 60% 이상(4인가구 기준 81만7854원)인 기초수급자 및 교육․의료 자활특례자, 시설수급자 등으로 가입 대상이 확대되고 가입자에 대한 지원 금액도 대폭 인상돼 사업 참여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업은 일하는 기초생활수급자에게 3년간 근로장려금과 본인 저축액에 대한 민간 매칭금을 추가로 지원해 저소득층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예컨대 제주시에 거주하는 월소득이 136만원인 4인가족 수급자인 경우 희망키움통장에 가입해 10만원씩 적립할 경우 근로 장려금 57만원과 민간매칭금액 10만원이 함께 지원되면서 3년 후에는 약 2772만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이 기간 동안 국민기초생활수급에서 벗어난 때에만 원금과 추가 적립금을 받을 수 있고, 그렇지 않을 경우 본인 저축액과 이자만 받을 수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희망키움통장사업이 단순한 자금 지원이 아닌 수급자의 자립을 위한 통합적인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사례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