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일반계高 전학 ‘좁은 문’
접수 마감 결과 131명 신청…경쟁 치열
2010-08-13 좌광일
제주시 평준화지역 일반계고교 전입학 경쟁이 치열, ‘좁은 문’이 될 전망이다.
결원 인원에 비해 신청자가 훨씬 많아 올해 안에 전학이 사실상 힘들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10~11일 제주시 평준화지역 일반계고교 전입학 원서를 접수한 결과 131명(남 61명, 여 70명)의 학생이 신청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전입학 신청자 139명에 비해 4명 줄어든 수치다.
하지만 신청자에 비해 올해 평준화지역 일반계고교 결원 인원이 훨씬 적을 것으로 예상돼 상당수 신청자가 올해 안에 전학을 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의 경우 전학 신청자는 135명으로 결원 인원(27명)보다 106명 많았다.
도교육청은 이날 전학 원서를 제출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컴퓨터 추첨을 통해 전학순위를 결정했다.
도교육청은 일반계고교에서 결원이 발생하면 추첨을 통해 결정된 전학순위에 따라 우선 배정한다.
추첨은 1순위인 제주시 평준화지역 외 중학교 졸업자 가운데 선발고사 미응시자와 2순위에 해당하는 제주시 평준화지역 및 비평준화지역 중학교 졸업자 가운데 선발고사 탈락자를 구분해 이뤄진다.
전학을 할 수 있는 기한은 3학년 1학기까지이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평준화지역 일반계고교 결원 인원이 줄어들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학을 희망하는 학생 대부분이 올해 안에 전학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