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수성 문제 없다"

제주, 14일 전남과 원정서 격돌…곽태휘 빈자리 공략 관건

2010-08-13     고안석

제주유나이티드가 전남 드래곤즈와 원정 경기서 K리그 선두 수성에 나선다.

제주는 오는 14일 오후 7시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리는 󰡐쏘나타 K리그 2010 1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남과 맞붙는다.

이날 경기는 제주에게 매우 중요한 승부처.

같은 날 나란히 승점 1점차로 선두 제주를 맹추격 중인 경남과 전북이 맞대결을 펼치기 때문이다.

만약 제주가 이날 경기서 패할 경우 K리그 선두 자리를 전북에 뺏기고 만다.

제주는 전남을 상대로 2006년 6월6일 이후 단 한번의 승리를 거둔 적이 없다.

하지만 이 통계치는 박경훈 체제 이전의 데이터이기 때문에 참고사항일 뿐이다.

제주는 홈에서 광주를 4-0으로 이기며 그야말로 물오른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철옹성 수비는 제주가 승리할 수 있는 원동력이다.

조용형이 이적으로 빠졌지만 신예수비수 홍정호가 그 자리를 완벽히 메우고 있다.

 홍정호는 최근 조광래 감독의 부름을 받아 국가대표로 선발, 11일 나이지리아전에서 활약했다.

부상 악몽에서 기지개를 켠 배기종 역시 지난 16라운드 광주전서 예열을 마치고 골 사냥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여기에 지난 광주전서 1골 3도움을 합작한 김은중과 구자철이 포진한 공격라인의 짜임새도 여전히 탄탄하다.

전남은 인디오와 슈바, 지동원의 활약에 힘입어 파괴력 넘치는 공격력을 과시하지만 곽태휘가 떠나면서 붕괴된 수비가 아직도 회복되지 않았다는 것은 제주의 공략 포인트다.

중요한 일전은 앞둔 박경훈 감독은 󰡒선두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다.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전남전에서 좋은 결실을 맺겠다󰡓라고 선전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