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수능'도 전면조사

도교육청, 재수생 원서사진-학생부와 모두 대조

2004-12-09     강영진 기자

제주도교육청이 수능부정의혹과는 별도로 대리시험 가능성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한 10일 열리는 고입선발고사에 감독관을 늘리는등 부정행위 방지에 주력할 방침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8일 낮 경찰로부터 협조요청 공문이 접수됨에 따라 관련자료를 경찰에 넘길 방침이다. 공문에는 학교별 고사장 현황과 학생수, 고사장별 수험번호등 일반적인 수능과 관련한 일반적이 내용이며 부정의혹이 제기된 9명의 명단은 통보되지 않았다.

이와는 별도로 교육부에서 대리시험 가능성이 있다며 교육청에 조사를 지시함에 따라 재수생과 재학생의 대리시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재수생은 교육청이 생활기록부와 원서사진을 직접 대조하며 조사하고 재학생은 일선학교 담임이 하도록 했다. 다른 지역에서 제주로 내려와 수능을 치른 수험생에 대해서는 해당 지역에 생활기록부 자료를 요청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오는 10일 치러지는 고입선발고사에 감독관 배치를 늘리는등 부정행위 방지에 주력할 계획이다.
지난해의 경우 고사실마다 2명의 감독관이 배치됐지만 올해는 3명으로 늘려 부정행위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평준화지역인 제주시 지역의 경우 81개 고사실에 243명의 고사실 감독관이 투입되는등 모두 343명의 관계관이 배치된다.
교육청관계자는 "현재까지 학교에서의 자체조사 결과 수능부정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며 "경찰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