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고용시장 악화일로
지난달 취업자 수, 1년 전보다 9000명 줄어
2010-08-11 한경훈
도내 고용사정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지난달 취업자 수가 감소하고, 고용률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당국의 일자리 창출 노력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1일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발표한 ‘2010년 7월 제주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중 도내 경제활동인구는 28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000명(3%) 감소했다.
경제활동 참가율도 65.6%로 전년동월 대비 2.8%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 수(28만3000명) 역시 1년 전보다 9000명(3%)이나 줄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의 취업자 수는 전년동월 대비 20.9%(2000명)나 줄었고, 전기․운수․통신․금융업과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도 각각 6.5%(2000명)와 3.7%(4000명) 감소했다.
종사상지위별로는 비임금근로자가 3.5%(4000명), 임금근로자는 2.6%(5000명) 줄었다.
특히 취업시간대별 취업자는 36시간 미만이 2.8%(2000명) 증가한 반면 36시간 이상은 3%(7000명) 감소해 고용 안정성이 갈수록 취약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취업인구 비율을 나타내는 고용률은 64.5%로 전년 7월에 비해 2.8%포인트 하락, 최근 어려운 일자리 상황을 말해주고 있다.
한편 지난달 실업률과 실업자는 각각 1.6%, 5000명으로 지난해와 동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