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 중 사망 교통사고 심각하다

경찰 분석, 무단횡단ㆍ65세 이상 노인 사고 급증

2010-08-06     김광호

길을 걷다 교통사고를 당해 숨지는 사람이 크게 늘었다.

올 들어 6월까지 교통사고로 숨진 53명 중에 21명이 보행 중에 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지역별로는 서부경찰서 관내 8명, 서귀포경찰서 관내가 각각 8명으로 동부경찰서 관내 5명보다 더 많았다.

서부경찰서 관내는 지난 해 상반기에도 7명의 보행자가 교통사고로 숨졌다.

특히 작년에 이어 올해도 무단횡단을 하다 차에 치여 숨진 사람이 12명(55.5%)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 해 상반기에도 11명이 무단횡단을 하다 교통사고로 숨졌다.

또, 지난 해 상반기에는 1명도 없었던 횡단보도 사망 자가 올해는 6명이나 됐다.

보행 중 교통사고 사망자 21명 중에 65세 이상 노인이 10명이나 차지한 점 역시 우려할 대목이다.

지난 해 상반기에도 65세 이상 노인 6명이 보행 중 사고로 사망했다.

이와 함께 40.50대 각 4명, 30대 2명, 20대 1명이 보행 중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한 시민은 “모든 사람이 평소 교통사고를 명심해야 하겠지만, 특히 65세 이상 노인일 수록 더 조심해야 한다”며 “도로 당국과 경찰은 노인층에 대한 보다 강력한 교통사고 예방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