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영어교육도시 조성 ‘탄력’
‘NLCS -제주’ 착공…국제학교 신축공사 잇따라
내년 9월 2곳 개교…해외유학생 유치 효과 기대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 신축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돼 영어교육도시 조성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4일 서귀포시 대정읍 영어교육도시 조성사업 부지에서 영국 명문 사립학교인 ‘노스 런던 칼리지어트 스쿨’(NLCS)의 한국학교인 ‘NLCS -제주’ 착공식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영어교육도시에 들어서는 국제학교 가운데 가장 먼저 ‘첫 삽’을 뜬 것이다.
해외 유학과 어학연수 수요를 흡수하기 위한 영어교육도시에는 우선 1단계로 내년 9월 사립학교인 ‘NLCS -제주’와 공립학교인 가칭 ‘제주국제학교’ 등 2개교가 문을 열 예정이다.
YBM시사가 운영할 ‘제주국제학교’는 내달부터 학교 신축공사에 들어간다.
JDC와 지난달 본계약을 체결한 캐나다 명문사학인 ‘브랭섬 홀 아시아’는 내년 2월 건축공사에 착수, 오는 2012년 9월 개교한다.
이처럼 국제학교 설립을 확정한 외국 명문 사립학교 2개와 공립학교 1개 등 3개교가 NLCS -제주를 시작으로 잇따라 신축공사에 착수할 예정이어서 영어교육도시 조성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영어교육도시가 운영되면 연간 9000명의 해외 유학 및 연수로 유출되는 3억2400만~5억4000만달러의 외화가 절감되고 학부모의 부담이 완화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로 인한 생산유발 효과는 1조9845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8984억원, 고용 유발효과는 2만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NLCS-제주는 10만4천385㎡ 부지에 기숙사를 합쳐 연면적 8만7382㎡로 지어지며 실내 수영장, 체육관, 공연장 등을 갖추게 된다. 정원은 1388명이다.
5~6학년 초등 과정인 주니어스쿨은 남녀공학으로, 7~11학년 중등 과정은 남녀를 구분해 2개 별개 학교로 운영된다.
12~13학년 대입 준비 과정은 IB(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수능 성적에 해당) 프로그램을 채택해 남녀공학으로 꾸려진다.
이날 오후 착공식에서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은 차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정부는 제주영어교육도시 조성사업이 성공리에 추진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권도엽 국토해양부 제1차관, 우근민 제주지사, 헬렌 스톤(Helen Stone) 영국 NLCS 이사회 의장, NLCS-제주 초대교장인 피터 다일리 부부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