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농협 농기계은행에 거는 기대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농어업인의 정년을 기존 60세에서 65세로 상향조정하는 ‘농림어업인의 삶의 질 향상 등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 이 통과되었다. 이처럼(언론보도에 의하면) 농어업인의 정년이라고 하는 65세 이상 고령자는 현재 농촌인구 중 33.3%, 70세 이상 고령농업인도 30.5%, 여성이 51.4%를 차지하고 있어 농번기 일손부족이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소규모 농가가 농기계를 보유하면 1ha당 약 100만원의 비용이 소요되지만 농작업 대행에 참여하면 46만6천원에 불과해 농기계비용을 절반이상이나 절감할 수가 있다고 한다. 대형농기계구입에 소요되는 비용절감 및 일손부족 해소, 농기계 이용 효율성 제고를 통한 농업생산비 절감을 위해 농협에서 농기계은행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농기계은행사업은 농협이 농기계를 구입한 뒤 이를 임대해주거나 농작업을 직접 대행해주는 사업이며 운영방식은 농협이 직접 농기계를 구입하여 농작업을 대행하는 농작업대행형, 마을별(권역별)로 농협에서 지정한 책임운영자가 농기계를 임대받아 자신의 농작업 외에 농협에서 지정한 다른 사람의 농작업도 대행하는 임대형! 과 농협에서 일부 임대, 일부 농작업을 대행하는 혼합형이 있으며 2008년부터 2009년까지는 농업인의 매각을 희망하는 중고농기계를 농가부채 경감 차원에서 농협이 매입 농기계은행을 운영하였으나 올해부터는 신규농기계를 농협에서 지원하고 있다.
7월 27일 발대식을 마친 우리지역 농협 농기계은행은 책임운영자를 지정해서 운영하는 임대형이다. 농협중앙회 무이자 자금 6억원을 지원 받아 트랙터 9대로 경운작업 위주로 출발하고 있지만 책임운영자 자신의 농작업 외에 다른 사람들의 농작업도 대행해주면서 수입도 올리고 경운 외에 농약 살포, 수확까지 농작업 범위를 확대해 콤바인, 과수원농약살포기 등 다양한 농기계를 보유한 농기계은행으로 성장하여 농번기 일손부족현상이 사라지고 농협과 농업인의 가까워지며 발대식 현장에서 만난 한 농업인의 하소연처럼 “작년에 트랙터가 없어서 경운을 못해 감자를 재배하지 못하였다”는 하소연을 듣는 일이 없는 농업?농촌으로 발전되는 날이 올 것으로 필자는 기대한다
송 영 환
서귀포시 안덕면사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