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길 이용객 사상 첫 200만명 넘어설 듯
올 상반기 127만여명…전년 동기比 10% 증가
2010-08-02 좌광일
올 들어 제주기점 뱃길 이용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부산지방해양항만청 제주해양관리단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제주를 기점으로 운항하는 7개 항로 여객선들의 수송 실적을 집계한 결과 이용객은 127만682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6만3017명에 비해 10% 증가했다.
항로별 이용객을 보면 제주를 기점으로 목포 항로가 43만2924명으로 가장 많았고, 모슬포~마라도 26만8904명, 완도 22만7919명, 녹동 14만8912명, 부산 8만1399명, 인천 6만9440명, 성산~노력도 4만7329명 등의 순이었다.
제주~부산 항로와 지난달 취항한 성산~노력도 항로를 제외한 나머지 5개 항로 여객선 이용객이 전년 동기보다 적게는 2%, 많게는 16% 증가했다.
이런 추세라면 연간 제주기점 뱃길 이용객 수가 올해 사상 처음으로 2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제주해양관리단은 내다봤다.
여객선 이용객 증가는 주 5일 근무제 정착에 따른 관광수요 증가와 여객선의 대형화.고속화는 물론 각 항로별 다양한 선상이벤트 등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제주해양관리단 관계자는 “제주기점 뱃길 이용객이 올해 처음으로 2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여객선 이용객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특별수송 지원반을 구성,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