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화ㆍ목ㆍ일요일 조심하라"
경찰 분석, 사망사고 집중 발생 시간대는 오후 6~8시
무슨 요일과 몇 시간대에 사망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할까.
우연인지 모르지만, 화.목.일요일과 오후 6~8시대에 사망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올 들어 6월 말까지 도내에서는 모두 53명이 교통사고로 숨졌다. 지난 같은 기간 31명보다 22명이 증가했다.
제주지방경찰청이 분석한 요일별, 시간대별 사망 교통사고 발생 현황에 따르면 특정 요일과 특정 시간대에 사고가 집중됐다.
먼저, 요일별로는 화요일이 1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목요일과 일요일이 각각 9명, 월요일 8명, 금.토요일 각각 6명, 그리고 수요일 5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화요일은 작년 같은 기간에도 8명이나 숨져 2년 연속 사망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요일로 기록됐다.
또, 지난 상반기 사망 교통사고 집중 발생 시간대는 오후 6~8시였다.
이 시간대에 무려 16명이나 숨졌다. 전체 사망자 53명의 35.7%를 차지했다.
이어 오후 8~10시 7명, 오후 2~4시 6명, 오전 8~10시에 5명이 숨졌다.
지난 해 같은 기간에도 오후 6~8시대 4명, 8~10시대 4명, 그리고 오후 2~4시, 4~6시에 각각 4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특히 2년 연속 화요일에 사망 교통사고가 집중된 것은 주목할 대목이다.
아울러 이에 대한 경찰의 원인 분석이 요구된다.
이와 달리 오후 6~8시대 사망 교통사고 집중 현상은 어느 정도 원인이 밝혀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일몰 전후여서 운전자들의 시야 확보에 지장이 많은 시간대인데, 이것이 사고율을 높이는 요인의 하나인 것같다”고 말했다.
어떻든, 운전자들은 일단 사고가 집중되는 요일과 시간대일 수록 더 신경을 써 조심운전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