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유산 탐방 만족도 높아
도, 설문조사 결과 92% ‘만족’…“빼어난 경관”
편의시설 부족.대중교통 불편 등 개선점으로 꼽혀
한라산과 만장굴 등 제주 세계자연유산지구를 찾은 탐방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는 세게자연유산 등재 3주년을 맞아 지난 6월 28일부터 7월 4일까지 일주일간 한라산, 성산일출봉, 만장굴, 거문오름 등 4개 세계자연유산지구를 찾은 탐방객 159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2.7%(1473명)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매우 만족’은 43.9%, ‘대체로 만족’은 48.8%로 조사됐다.
나머지는 보통 5.9%, 다소 미흡 0.9%, 크게 미흡 0.4%였다.
만족한 분야로는 ‘빼어난 경관’을 꼽은 응답자가 59.6%로 가장 많았고, 이어 ‘직원 친절’ 13.8%, ‘안내판 및 해설서비스’ 10.7% 등의 순이었다.
불만인 분야는 ‘편의시설 부족’ 18.8%, ‘대중교통 이용 불편’ 18.7%, ‘홍보 부족’ 11.0%, ‘안내.해설서비스 부족’ 9.0% 등이었다.
제주 세계자연유산 인지도를 묻는 질문에는 76.2%가 ‘알고 있다’고 답했다.
유산지구 방문 동기와 관련해선 ‘언론 보도를 통해 알게 되서’라는 응답이 25.1%였고 ‘주변 사람 추천으로’ 20.3%, ‘여행상품에 포함돼서’ 13.9% 등으로 나타났다.
제안 사항으로는 탐방객 인원 적정 수준 제한, 금연지역 지정, 세계자연유산 홍보 확대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유산지구별로 보면 한라산의 경우 대중교통 및 주차장 확충, 구간별 휴식년제 실시 등을, 성산일출봉은 외국인 통역안내원 확충, 정상부 탐방로 개선, 특화된 기념품 개발, 금연 실시 등을 주문했다.
만장굴은 동굴내부 조명 개선, 쉼터공간 확대, 탐방인원 제한, 만장굴 진입로 셔틀버스 운행 등을, 거문오름은 대중교통 이용 개선, 자연친화적인 탐방로 조성, 인터넷 예약 등을 건의했다.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탐방객들의 불편사항을 개선하고 질 높은 탐방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