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요직 ‘무늬만 공모제’ 비난
구성지 의원 '자기사람 심기' 지적
2010-07-26 좌광일
구성지 제주도의원은 26일 열린 김부일 제주도 환경부지사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민선 5기 우근민 제주도정이 주요 요직에 ‘자기 사람 심기’를 노골화하는 등 보은성 인사를 단행하고 있다며 거세게 비난.
구 의원은 이날 “지난 6.2지방선거에서 우 지사의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한 분은 제주시장에, 또 다른 한 분은 환경부지사 내정자로, 그리고 대변인을 지낸 한 분은 서귀포시장에 임명됐다”며 “말로는 공모 형식을 취하고 있으나 이미 (특정인을)내정해 놓고 ‘무늬만 공모제’를 진행하고 있다”고 지적.
구 의원은 또 “자기사람을 심기 위한 선거 전리품으로 여겨서는 안된다”며 “(우 도정이)영리병원, 카지노, 한라산 케이블카, 해군기지 등 모든 사업에 대해 일방적으로 논의를 중단하는 것 역시 또 다른 제왕적 형태”라고 주장.
이에 김부일 환경부지사 내정자는 “사업 추진 여부와 관련해선 이미 선거 과정에서 밝힌 내용”이라고 해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