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접객업소 불법행위 만연

제주시, 올 상반기 104개소 적발…단속률 5.7%

2010-07-25     한경훈
제주시내 식품접객업소들의 불법영업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제주시는 올 들어 6월까지 일반․휴게음식점, 단란․유흥주점 등 식품접객업소 1825개소에 대해 위생점검을 벌인 결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104개소를 적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조사대상 식품접객업소의 5.7%가 불법영업행위를 하다 단속에 걸린 것이다.

위반유형을 보면 단란주점 및 일반음식점에서 유흥접객행위, 휴게음식점에서 주류 판매행위, 일반음식점에서 음향반주시설 설치 등 업종위반이 22개소로 가장 많았다.

또 가격표 미게시, 종업원 명부 미비치, 주방 식기류 위생적 취급 위반 등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이 19개소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영업장 시설멸실 16개소, 청소년 보호 관련 위반 15개소, 종사자 건강진단 미이행 11개소, 유통기한 경과제품 사용 10개소, 원산지 표시 위반 5개소, 영업시설 임의 확장 및 시설기준 위반 4개소, 성매매 알선 2개소 등으로 파악됐다.

제주시는 이들 위반업소에 대해 영업장 폐쇄(17개소), 영업정지(30개소), 과징금(24개소) 및 과태료(15개소) 부과, 시정 및 시설개수명령(18개소) 등의 행정조치를 취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식품접객업소에 대한 지도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불법행위 업소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