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상담 ‘품질불만’ 최다
계약ㆍ가격ㆍ서비스 순…상담건수도 급증
제주지역 소비자들은 품질과 계약 내용을 가장 큰 불만 요인으로 꼽았다.
22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동안 제주도소비생활센터와 전국주부교실 제주도지부 등 7개 민간단체에 접수된 소비자상담 건수는 379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335건에 비해 62.6% 증가했다.
이 가운데 품질 불만이 647건(17.0%)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계약 불만 589건(15.5%), 가격 불만 356건(9.4%), 서비스 불만 158건(4.2%), 광고 불만 39건(1.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품질 불만이 가장 많은 이유는 방문 판매나 전화 권유 판매 등을 통한 사업자의 불공정한 판매와 소비자의 충동 구매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도는 접수된 소비자 상담 가운데 2331건(61.4%)에 대해 단순 상담 처리하고, 나머지 1465건(38.6%)는 피해 구제 처리했다.
피해 구제 처리된 유형을 보면 계약해제 417건(11.0%), 환불 352건(9.3%), 수리 226건(6.0%), 교환 166건(4.4%), 계약이행 128건(3.4%), 합의배상 123건(3.2%) 등이다.
제주도는 소비자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노인과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소비자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올 상반기 소비자상담 건수가 크게 늘어난 것은 올 1월부터 지역 구분 없이 전국 단일 전화번호인 소비텔(국번없이 1372)로 소비자상담이 접수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상품을 구매하기 전에 계약내용 등을 꼼꼼하게 살피고 충동구매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