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청해진함 모슬포수협 해녀 난청치료 지원

2004-12-08     김용덕 기자

해군 청해진함(함장 방금철 대령)이 모슬포 수협의 요청으로 수협소속 해녀 180명을 대상으로 이른바 잠수병인 난청치료를 지원, 눈길을 끌고 있다.
남제주군에 따르면 모슬포항에 정박중인 해군 청해진함에서 그동안 수협소속 몇몇 해녀들이 고질적 잠수병인 난청치료후 그 효과가 뚜렷하자 모슬포 수협에서 지난달 26일 해군본부에 공식으로 치료를 요청했다.

해군 청해진함은 이에 따라 7일부터 17일까지 모슬포 수협소속 180명(대평 15, 사계 36, 가파 25, 동일 12, 일과1리 10, 일과2리 7, 영락 7, 무릉 12, 신도 12명)을 대상으로 고압산소요법에 의한 잠수병을 진료해 주기로 했다.

치료를 받았던 해녀들은 “청해진함에서 치료를 받은 후 귀에서 윙하며 말소리를 듣지 못했던 청각장애가 뚫려 그렇게 시원할 수 없었다”고 말해 그 소문이 관내에 퍼져 나갔었다.
강기권 군수는 이와 관련 “성과가 있다면 모슬포수협 소속 해녀뿐 아니라 성산 등 동부지역 해녀들도 이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남군 시책으로 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