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제주지역 의료 관광산업의 필요성
관광의 형태가 다양화 되었으므로 관광개발 주체들이 개별화된 관광객의 관광욕구에 부합하는 다원화된 소규모 관광개발에 박차를 가하여 왔다. 이러한 관광객의 출현으로 관광객의 기호가치가 중요하게 인식되며 관광객들 중에는 친인간적이고 건강을 중시하는 패러다임이 새롭게 형성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흐름 속에 관광을 매개로 의료와의 복합화를 통해 관광객의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의료관광아라고 하는 신개념의 관광형태가 출현하게 되었다.
의료관광(health tourism)은 건강과 관광이 결합된 형태이며 선진국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고 2010년 금년에는 세계적으로 8억 1,400만 명의 수요와 7,280억 US 달러의 지출이 예상되는 산업이다(WTO, 2006). 2005년도의 의료관광 수입을 보면 유럽지역은 2,726 US 달러로 전체수입의 53.1%를 차지하며 아메리카 대륙은 20.3%, 아시아, 태평양은 19.8%, 아프리카와 중동지역은 6%를 보이고 있다(WTO, 2006). 쿠바, 태국, 싱가포르, 인도 등에서는 부가가치가 높은 관광산업을 의료산업과 연계하여 의료관광산업으로 육성시키고 있으며 몇몇 국가에서는 큰 효과를 보고 있으며 휴양, 레저, 문화 등의 관광활동과 의료서비스가 결합됨으로써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이와 같이 최근에 의료관광이 일반화되어 하나의 산업형태로 발전되어 가고 있다.
제주지역은 관광, 교육, 의료, 청정 1차 산업과 BT, IT 등 첨단산업을 핵심 산업으로 육성에 매진하고 있기에 천혜의 생태, 녹색 관광자원과 의료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전략으로 글로벌 프로모션을 성공리에 수립할 수 있다면 관광산업과 의료산업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정책당국의 의료관광에 대한 의지,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력 있는 의료비, 청정자연 환경 등 경쟁력 있는 의료관광자원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제주의 의료 환경과 관광산업 실정에 맞으면서 고객의 시선을 끄는 특화된 의료관광 상품화 전략이 있어야 할 것이다.
제주지역은 내수시장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의 유치가 관건이 될 것이며 이는 관광산업과 분리하여 생각할 수 없다.
의료관광산업은 관광객의 체류기간이 길며 미용이나 성형, 건강검진, 간단한 수술 등으로 찾는 경우는 관광과 연계하여 머물기 때문에 체류비용은 더욱 커지며 소득수준이 높아지고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의료관광산업은 유망산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백 광 식
제주특별자치도 투자정책과 투자시설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