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ㆍ음주운전 사망사고 급증
올 상반기 17명 숨져…'무면허' 300% 늘어 '충격적'
2010-07-18 김광호
또, 음주운전에 의한 사망 교통사고도 늘었다.
올 들어 6월까지 도내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은 모두 53명에 이르고 있다. 지난 해 같은 기간 31명보다 22명(71%)이나 증가했다.
특히 사망 교통사고의 급증에는 무면허운전도 크게 가세했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무면허운전 사고로 인해 모두 8명이나 숨졌다. 작년 같은 기간 2명보다 6명(300%)이 더 무면허운전에 의해 목숨을 잃어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또, 음주운전 교통사고로도 9명이나 숨졌다. 증가폭은 무면허운전보다 덜 하지만, 역시 작년 동기 8명보다 1명이 더 숨졌다.
물론 올 상반기 무면허운전에 의한 교통사고는 67건으로, 지난 해 동기 79건에 비해 12건(15%)이 줄었다. 또, 부상자도 78명으로 작년 동기 128명에 비해 50명(39%)이나 감소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사망사고를 줄이는 일이다. 따라서 이로 인한 사망자가 급증했다는 데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올 상반기 음주운전 사고도 168건으로, 지난해 동기 158건에 비해 10건(6.3%)이 줄었다. 이와 함께 부상자도 259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264명에 비해 5명이 줄었다.
하지만 그 감소폭이 매우 낮을 뿐아니라, 오히려 사망사고는 증가하고 있다. 운전자들 스스로의 각성은 물론 경찰의 실적 채우기에 급급한 단속이 아닌 교통사고 예방 에 우선한 보다 효율적인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