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서민을 위한 '희망보증기관'
올해 경기전망이 밝다. 지난해 금융위기가 바닥을 친 이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체감경기도 지속적인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긴 겨울의 끝자락에서 경제도 이제 봄을 맞는 듯 하다. 전반적인 경기상승세로 한껏 고무된 상태지만, 경제 저변에 있는 영세서민들의 피부에 닿을 정도는 아니다.
서민 자영업자의 경우 대부분 영세한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운영자금을 지원받고 싶어도 아직은 금융기관이 문턱이 높은 게 현실이다.
우리 재단의 경우, 담보력이 부족한 서민영세자영업자의 자금지원을 위해 설립된 만큼, 영세자영업자의 생활안정을 위한 경영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저신용 사업자, 무등록?무점포사업자의 생계지원을 위한 금융소외특례보증은 물론, 골목상권의 부활을 위해 동네 슈퍼마켓 등에 시설개선자금을 지원 등 누구나 자신의 상황에 맞는 다양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생업에 바빠 저리 자금이 필요해도 쉽게 재단을 방문하지 못하는 무등록·무점포 및 영세자영업자들을 위해서 지난 3월부터 현장중심의 찾아가는 보증상담반도 운영하고 있다.
제주민속오일시장을 비롯하여, 중앙지하상가, 동문시장에 보증상담창구를 마련하여 매주 현장상담을 펼치고 있으며, 제주시 외곽지역인 한림, 구좌, 성산 오일시장등에서도 보증상담을 펼치는 등 도내 모든 서민들이 고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작은 부분까지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대부분의 서민들은 사업확장을 위한 목돈 보다는 당장의 가게운영을 위한 운전자금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우리 재단에서는 신속하게 필요 자금을 지원해주고 있다.
서민은 지역경제의 근간이고, 희망이다. 서민들이 잘 사는 사회는 결국 서민들이 희망을 꿈꿀 수 있는 사회일 것이다.
도민 모두가 희망을 나누고, 자신의 미래를 열어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도록, 우리 재단은 앞으로도 서민들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그들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것에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서민을 위한 희망보증기관이 되고자 꾸준히 노력해 나가고자 한다.
안 남 경
제주신용보증재단 기획총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