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연식 선수, 종합우승 차지
2010 제주국제철인3종경기대회
9일부터 12일까지 중문해수욕장 등 서귀포 일원에서 열린 2010 제주국제철인3종경기대회에서 함연식 선수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는 일본, 미국, 호주, 영국, 캐나다 등 해외선수 8개국․289명과 국내선수 674명 등 모두 963명의 선수와 대회 관계자 200명, 철인가족 ․ 관광객 1200명, 자원봉사자 1200명 등 모두 3500여명이 참여했다.
모두 797명이 완주한 이번 대회에서 여창제 교실 함연식(31) 선수가 8시간4분54초의 기록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서울 박병훈(29) 선수는 8시간9분15초로 2위에 올랐다. 일본 히로유끼 나시우찌(34) 선수는 8시간29분55초로 3위를 차지했다.
여자부에서는 일본 에미 시오노(30) 선수가 9시간3분20초의 기록으로 우승한 데 이어 하로유끼 마끼니스찌(35) 선수는 9시간28분6초로 2위를 차지했다. 한국 이지현(26) 선수는 9시간30분2초로 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 아시아 챔피언 박병훈, 조가온 선수와 세계적인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면서 기록면에서 평균 1-2시간 단축하는 등 성적면에서 큰 성과를 올렸다.
특히 해상날씨가 좋지 않아 수영은 진행하지 못했지만 안개 등 궂은 날씨에도 사이클과 마라톤에서는 기록이 대폭 상승한 것을 나타났다.
한편 이 대회에는 올해 76세인 도요미 엔도 옹이 출전해 16시간의 기록으로 완주했으며, 호조키노(22) 선수는 대회 최연소 선수로 9시간9분17초의 기록으로 풀코스를 완주하는 저력을 보였다.
또한 일본 히로유끼 니사우찌 선수와 히로유끼 마끼니스찌 선수는 부부로 이 대회에 참가. 우수한 성적으로 완주하며 나란히 입상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사건․사고도 이어졌다. 김태훈 선수가 45km지점 사이클 경기도중 무릎 등 찰과상을 입어 서귀포보건소 응급조치 후 경기에 참가했지만 완주하지 못하고 경추부 이상 진단으로 응급 조치후 귀가했다.
이주호 선수도 사이클 경기중 경미한 차량 교통사고로 응급 조치을 받은 후 경기에 출전하는 어려움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