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고사로 초등 야간 자율학습”
전교조 제주지부, 학업성취도 평가 폐지 촉구
2010-07-11 좌광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는 “일제고사 때문에 일부 도내 초등학교에서 야간 자율학습을 하고 있다”며 일제고사 폐지를 촉구했다.
제주전교조는 지난 9일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일제고사(학업성취도 평가)의 폐해를 알리는 선전전을 갖고 이 같이 주장했다.
제주전교조는 “초등학교까지 야간 자율학습에 시달리고 성적 경쟁만 전면화되는 현 상황에 대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며 “일제고사를 전수조사가 아닌 표본만 추출하는 표집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교조 제주지부 관계자는 “도내 일부 초등학교에서 일제고사에 대비해 오후 8시30분까지 자율학습을 하고 체육시간에는 문제풀이를 하는 등 교육 과정이 파행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주전교조는 “이 같은 파행은 학생들을 일제고사 수렁으로 빠져들게 하는 만큼 반드시 폐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전교조는 13~14일 초등 6학년, 중등 3학년, 고등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치러지는 학업성취도 평가와 관련, 1인 시위 등을 통한 선전전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