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감귤 음식 전문가 교육과정을 마치면서

2010-07-11     제주타임스


제주도를 벗어나 타지인을 만나면 가장 많은 질문중에 하나가 “제주감귤 참 맛있어요. 귤 농사하세요?”라는 것이다. 이 질문 속에서 나는 “역시 제주하면 감귤, 감귤하면 제주”라는 것을 새삼 느낀다.

제주의 감귤은 80%이상이 생과로 활용되며 가공을 하더라도 쨈, 주스, 쉰다리, 식혜 등에 불과하였다.

그러나 감귤 성분 중 ‘리모노이드’와 ‘나린진’, ‘리모넨’ 등의 항암효과가 입증되었고, ‘팩틴’은 다이어트 식품으로서의 가치 뿐 아니라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 현대인에 꼭 맞는 우수한 농산물임과 동시에 현대인의 필수 “건강식품”임이 입증 되었다.

이렇게 활용 가치가 높은 감귤을 다양하게 우리밥상과 함께한다면 감귤소비촉진은 물론 부가가치를 창출하는데 한몫을 하리라는 믿음으로 지난 5월부터 6월29일까지 서귀포농업기술센터에서 도내에서 처음으로 감귤음식전문가 양성과정을 운영하였다.

온·오프라인으로 접수한 결과 40명 계획에 멀리 제주시에서 까지 45명이 신청 하는 등 “감귤음식전문가 양성과정” 교육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보통의 경우 교육생들은 신청할 때의 의지와는 달리 여러 가지 이유로 수료하는 수강생이 몇 안되는게 현실인데 이번 과정은 42명이 수료하여 그 뜨거운 열기를 짐작케 한다.

나름대로 결론을 내리자면 감귤이 가지고 있는 기능성분들을 활용한 “건강한 삶”이라는 현대인들의 요구에 맞는 퓨전요리 개발 보급이였던 것 같다.

우리의 식탁에 반찬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감귤탕수육, 진피소스 도미조림, 감귤드레싱 쇠고기롤, 감귤껍질을 이용한 진피장조림, 감귤소스 닭 강정 등 감귤의 색과 맛을 돋보이게 했던 것이 아니였을까?라고 자문자답해본다.

또한 좀더 넓은 시각에서 감귤음식 메뉴를 개발하고자 숙명여자대학교와 협력한 것도 교육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여겨진다.

6주간의 교육과정을 마치면서 그동안 배운 기초지식을 토대로 각자의 개성과 아이디어를 살린 감귤음식 작품 발표회를 가졌다.

감귤가루를 가미해 상큼한 감귤김밥, 감귤초밥, 감귤 보말탕수육, 감귤오겹살말이 등 다양한 음식들을 선보이며 감귤을 이용한 의 무궁무진한 음식 개발과 여성농업인들의 숨은 솜씨를 발휘하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이번 교육이 좀 더 다듬고 보안하여 누구나 손쉽게 만들어 우리 식탁에 오를 수 있도록 여성농업인들을 대상으로 꾸준히 교육을 추진하고 향토음식점에서 고급레스토랑에 이르기까지 감귤요리가 메인메뉴로 빛을 발하는 그날을 위하여 제주감귤 파이팅!을 외쳐본다.

김  수  미
서귀포농업기술센터 농촌자원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