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70만명 유치 청신호
올 들어 35만여명 방문…전년 동기比 33% 증가
2010-07-07 좌광일
올 들어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올해 유치목표인 70만명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7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6일까지 제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35만14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6만1423명에 비해 3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
지난달 말까지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16만4000여명으로 전년 동기(8만2000여명) 대비 99.7% 증가했다.
일본인 관광객은 8.9% 늘어난 9만1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한 것은 무사증 제도와 연계한 국제직항 노선 활성화, 일본 노선 전세기 운항 확대, 국제크루즈 관광객 증가 등에 기인한 것으로 제주도는 분석했다.
또 세계자연유산 등재로 인해 제주 브랜드 가치가 높아진 데다 신흥 경제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 내륙과 북방지역을 겨냥한 공격적인 마케팅도 한몫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인 70만명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제주관광공사는 내다보고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를 이어가기 위해 주요 시장인 중국과 일본을 대상으로 관광 홍보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통상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에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추세인 점을 감안할 때 올해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관광객 70만명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