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제조업 경기부진 여전

6월중 업황 SBHI 하락…생산ㆍ판매 등 악화

2010-07-06     한경훈
도내 중소 제조업체들이 업황이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는 지난달 1~30일까지 도내 중소 제조업체 23곳을 대상으로 경기동향을 조사한 결과를 6일 밝혔다.

조사 결과 지난달 중소 제조업의 업황실적 건강도지수(SBHI)는 93으로 전월보다 4.6포인트 하락하면서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SBHI는 100 이상이면 체감경기가 호전됐다고 응답한 업체가 많다는 의미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부문별 SBHI를 보면 생산은 88.6로 전월보다 11.4포인트 하락했고, 내수판매는 전월 대비 11.3포인트 떨어진 84.1로 조사됐다.

경상이익(93.5→88.6)과 자금조달사정(93.5→77.3), 고용수준(91.3→86.4) 등도 전월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7월중 업황전망SBHI는 97.7로 6월보다 4.2포인트 상승, 업체들은 체감경기가 전월보다는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기업들은 경영상 애로요인(복수 응답)으로 ‘내수부진’(63.6%), ‘판매대금 회수 지연’(54.5%), ‘원자재가격 상승’(40.9%), ‘업체간 과당경쟁’(36.4%), ‘자금조달 곤란’(36.4%)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