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금초 학생들, 올레 코스 개발

오늘 곽금8경 개장식…일반에 공개

2010-07-02     좌광일

제주시 애월읍 곽금초등학교 학생들이 고장의 아름다운 명소를 둘러볼 수 있는 올레 코스를 개발,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곽금초등학교(교장 김석홍)는 3일 오전 9시 학교 앞에서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곽금 8경 올레 코스 개장식을 갖는다.

곽금초교 학생들이 교사들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올레 코스를 개발, 이날 처음으로 공개하는 것이다.

곽금 8경 올레 코스의 총 길이는 약 11km로 곽금초교를 중심으로 과오름, 곽지해수욕장 등 곽지마을을 둘러볼 수 있는 코스(5.1km)와 금성 뒷동산, 정자천 등을 연결하는 금성마을 코스(5.8km)로 나뉜다.

올레 코스를 둘러보는 데는 3~4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곽금초교는 지난 2007년부터 곽지와 금성의 아름다운 풍경을 ‘곽금 8경’으로 선정하고 자연생태교육을 진행해 왔다.

그러던 중 학생들이 올해 초 곽금 8경을 중심으로 주변의 빼어난 경치를 즐기며 산책할 수 있는 ‘곽금 8경 올레 코스’ 개발에 나섰다.

이후 올레 코스를 확정한 후 환경정화 활동과 안내판 설치 등 손님맞이 준비를 마치고 이번에 개장하게 된 것이다.

곽금 8경은 곽악삼태(과오름과 주변경관), 삼족정뢰(문필봉과 솥바리), 치소암석(소로기통바위와 주변 경관), 장사어포(곽지해수욕장 주변 고기잡이), 남당암수(남당머리와 용천수), 정자정천(정짓내의 경관), 선인기국(웃동네가 바둑 두는 형국), 유지부압(버들못에 철새가 노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