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물가 부담 가중
6월 도내 신선식품지수, 전년동월 대비 8.9% 올라
2010-07-01 한경훈
지난달 신선식품 물가가 급등하면서 소비자들의 장바구니를 무겁게 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발표한 ‘6월 제주지역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신선식품 지수는 118.2로 전년 동월 대비 8.9% 올랐다.
신선식품 품목별는 채소류(13.6% 상승)와 어개류(8.8%)가 과실류(2.7%)에 비해 많이 올라 장바구니 물가에 상당한 부담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에 소비자물가는 2%대 상승에 그쳐 다소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6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같은 달보다 2.8% 올랐다.
최근 도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월 3%, 4월 3.1%, 5월 3.2% 등으로 대체로 3%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지난달에는 증가세가 둔화됐다.
전년 동월 대비 주요 가격 등락품목을 보면 농축수산물에선 부추(81.1%), 오징어(58.3%), 수박(36.7%) 등이 비교적 많이 올랐고, 당근(-21.5%), 생강(-12.2%), 바나나(-11.2%) 등은 내렸다.
공업제품 중에선 취사용LPG(29.3%), 자동차용LPG(18.95) 등이 오르고, 아이스크림(-33.1%), 컴퓨터본체(-26.3%), TV(-25.3%) 등은 내렸다.
소비자가 피부로 느끼는 생활물가는 전년 6월에 비해 3.3% 상승했다. 이 같은 상승률은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