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자동차 10년 새 49% 증가
올해 24만5000여대…가구당 1대 이상 보유
2010-06-30 좌광일
제주도의 자동차 등록 대수가 최근 10년 새 5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제주도에 따르면 5월 말 현재 자동차 등록 대수는 24만5100대로 2000년 말 16만4360대보다 8만740대(49.1%) 늘었다.
차종별로는 승용이 16만3301대, 화물이 6만2511대로 10년 전에 비해 각각 70.87%(6만7736대), 27.03%(1만3303대) 증가했다.
반면 승합차는 1만8763대로 10년 전보다 2.9%(579대) 감소했다.
승합차 등록 대수가 줄어든 것은 2006년부터 7인승과 9인승 차량이 승합에서 승용으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가구당 차량 보유 대수는 2000년 0.92대에서 올해는 1.1대로 가구당 1대 이상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인구당 보유 대수는 10년 새 3.31명당 1대에서, 2.3명당 1대꼴로 늘었다.
제주도의 자동차 등록 대수 증가율은 2000∼2002년에 7∼8%, 2003∼2007년에는 3∼4%, 2008년은 2%로 둔화하다가 지난해는 3%대를 회복했다.
제주도는 이런 추세라면 오는 2016년에는 도내 자동차 등록 대수가 3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자동차 등록 대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교통시설을 보다 확충하고 종합적인 자동차 안전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