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교원 관리직 차별' 공방
도의회 교육행정질문 답변
2004-12-06 강영진 기자
제주도의회 교육행정질문에서 제주도내 여성교원의 관리직 진출 차별에 따른 공방이 벌어졌다.
교육행정질문 둘째날인 4일 임기옥의원은 "여성 교원의 관리직 비율을 보면 교장의 경우 초등은 3.4%로 전국평균 7.8%의 절반수준이고 교감도 전국평균 13.2%보다 한참 모자란 5.5%로 여교원에 대한 홀대와 인사방침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임의원은 전문직에 속하는 장학사도 "초등은 전체 22명중 7명, 중등은 40명중 5명이며 장학관은 34명중 겨우 1명으로 전국평균 20%에 매우 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양성언 교육감은 "여교원의 전문직, 관리직 비율이 전국에 비해 낮은 것은 차별이나 인사방침의 문제가 아니며 오히려 여교원 승진의 우대규정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행정직 공무원의 경우도 여성의 공무원 진출이 남성에 비해 비교적 늦어 공무원 경력이 짧은데 기인한 것이지 남녀차별이라고 단정짓기는 무리가 있다"고 답했다.
또한 임의원은 "학교발전기금 모금과정에서 학보모의 자발적인 의사와 관계없이 반 강제적으로 모금되는 과정에서 반강제적으로 부담을 주거나 1일 찻집, 바자회등 행사를 통해 모금하는 과정에서 초대권이나 티켓을 할당하고 지역주민, 학교급식 납품업체, 학부모등을 찾아다니며 광고를 강요하는 사례가 있어 쓸데없는 잡음을 일으키고 있다"며 근절책 마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