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웃으며 떠나려는 사람 섭섭하게 하면 안돼”

30일 문예회관서 이임식

2010-06-28     정흥남


우근민 제주지사 당선인의 도지사직 인수위원회가 연일 보도자료 등을 통해 현 제주도정의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김태환 제주도지사가 이에 대해 불만 섞인 심정을 토로해 관심.

김 지사는 이와 관련, 28일 오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인수위원회 브리핑) 표현이 조금 과하다고 생각한다”며 “웃으며 떠나려는 사람을 섭섭하게 하면 바람직하지 않다”고 불편한 심정을 우회적으로 실토.

김 지사는 이어 "인수위가 훌륭한 정책을 갖고 차별화하고 도민의 신임을 얻어야 하는 게 아니냐"며 재차 착잡한 심정을 내비치면서 특히 서귀포 의료원 신축문제에 대해서는 “서귀포 의료원 신축은 산남지역의 공공 의료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강조.

한편 제주도는 이날 김 지사의 이임식과 관련, “그동안 도민들이 보내준 성원에 감사드리고 도민관의 이별이 아닌 김태환 도지사의 새로운 인생 출발을 알리는 행사로, 검소하면서도 품위 있게 치러질 것”이라며 오는 30일 오전 11시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개최할 계획을 공식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