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Encounter전 개최
개막식 26일 오후 5시 제주도립미술관 로비서 진행
제주도립미술관(관장 김태언)은 26일부터 Close Encounter전을 개최한다.
미술관 개관 1주년 기념전인 이번 전시회는 자연의 사물과 현상을 삶의 일부로 수용하며 살아가는 제주 섬사람들의 느린 시각과 관대한 자세에서 사회․문화의 빠른 변화 속에서 잃어가는 현대인의 삶을 치유하는 태도를 찾고자 기획됐다.
Close Encounter라는 전시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전시는 제주 섬이 간직한 문화적 전통을 토대로 섬 외부 문화와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문화에 대한 동경과 낙천적인 기대를 표현한 전시이다.
이번 전시는 미술관 전시실 내외 공간을 활용해 자연과 사물, 그리고 현상을 조우(遭遇)하는 태도를 찾을 수 있는 예술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또한 주제와 태도가 통합된 전시작품들은 상호 유기적으로 설치돼 관람객이 감상할 수 있도록 선보인다.
세심한 공간적 계획에 의해 이중근, 유비호, 로와정, 루실 베르트랑(Lucile Bertrand), 패트리샤 레이튼(Patricia Leighton), 델 가이스트(Del Geist) 등의 현장설치작업이 전시된다.
또한 최근 한국 동시대 미술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석철주, 강애란, 홍순명, 이수경, 박선기, 박진아, 김혜련 등 한국작가 23팀, 리처드 메이휴(Richard Mayhew), 커스텐 저스테센(Kirsten Justesen), 오양춘(Ouyang Chun), 훙치펑 (Hung- chih Peng)등 외국작가 12팀 등 모두 35팀의 작가들이 참여한다.
전시는 1부․2부로 구성되며, 1부 <낯익은 것들>에서는 느리게 보기는 작가의 느린 시선으로 바다, 숲, 일상 공간, 인간의 정서 등 낯익은 주제를 관조하는 평면, 입체, 사진 등이 전시된다.
2부 <낯익어 가는 것들>은 자연적 재료와 모티프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 문명간의 교류, 새로운 유토피아에 대한 기대 등을 해석한 작가들의 최근작으로 구성, 전시된다.
Close Encounter(조우)전은 독립큐레이터 양은희(미술사 박사)를 초빙해 기획된 전시로 개막식은 26일 오후 5시 제주도립미술관 로비에서 진행되며, 부대행사로 글로벌 시대의 로컬미술관을 주제로 심포지엄 행사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