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Encounter전 개최

개막식 26일 오후 5시 제주도립미술관 로비서 진행

2010-06-23     고안석

제주도립미술관(관장 김태언)은 26일부터 󰡐Close Encounter󰡑전을 개최한다.

미술관 개관 1주년 기념전인 이번 전시회는 자연의 사물과 현상을 삶의 일부로 수용하며 살아가는 제주 섬사람들의 느린 시각과 관대한 자세에서 사회․문화의 빠른 변화 속에서 잃어가는 현대인의 삶을 치유하는 태도를 찾고자 기획됐다.

󰡐Close Encounter󰡑라는 전시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전시는 제주 섬이 간직한 문화적 전통을 토대로 섬 외부 문화와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문화에 대한 동경과 낙천적인 기대를 표현한 전시이다.

이번 전시는 미술관 전시실 내외 공간을 활용해 자연과 사물, 그리고 현상을 󰡐조우(遭遇)󰡑하는 태도를 찾을 수 있는 예술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또한 주제와 태도가 통합된 전시작품들은 상호 유기적으로 설치돼 관람객이 감상할 수 있도록 선보인다.

세심한 공간적 계획에 의해 이중근, 유비호, 로와정, 루실 베르트랑(Lucile Bertrand), 패트리샤 레이튼(Patricia Leighton), 델 가이스트(Del Geist) 등의 현장설치작업이 전시된다.

또한 최근 한국 동시대 미술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석철주, 강애란, 홍순명, 이수경, 박선기, 박진아, 김혜련 등 한국작가 23팀, 리처드 메이휴(Richard Mayhew), 커스텐 저스테센(Kirsten Justesen), 오양춘(Ouyang Chun), 훙치펑 (Hung- chih Peng)등 외국작가 12팀 등 모두 35팀의 작가들이 참여한다.

전시는 1부․2부로 구성되며, 1부 <낯익은 것들>에서는 느리게 보기는 작가의 느린 시선으로 바다, 숲, 일상 공간, 인간의 정서 등 낯익은 주제를 관조하는 평면, 입체, 사진 등이 전시된다.

2부 <낯익어 가는 것들>은 자연적 재료와 모티프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 문명간의 교류, 새로운 유토피아에 대한 기대 등을 해석한 작가들의 최근작으로 구성, 전시된다.

󰡐Close Encounter(조우)󰡑전은 독립큐레이터 양은희(미술사 박사)를 초빙해 기획된 전시로 개막식은 26일 오후 5시 제주도립미술관 로비에서 진행되며, 부대행사로 󰡐글로벌 시대의 로컬미술관󰡑을 주제로 심포지엄 행사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