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경급 인사 지역특성 고려해야"
2010-06-22 김광호
특히 서장의 경우 이번 인사부터 출신지역에는 발령하지 않는 향피제(鄕避制)가 도입될 예정인 데다, 한 사람이 2회 연속 서장직을 맡지 못하도록 하는 새로운 형태의 인사방식이 도입될 것으로 보여 제주경찰청 소속 총경급 간부들의 운신폭도 제한이 불가피할 전망.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러한 인사제도를 불과 2개 시(市)밖에 없는 지역이 좁고, 경찰서가 3군데 뿐인 제주경찰에도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들.
한 전직 경찰관은 “제주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해 다른 지방과 다른 형태의 인사를 해야 한다”며 “만약 새 인사제도를 적용할 경우 3개 경찰서장 자리 가운데 2개는 제주 출신 총경 중에 대상이 없어 사상 처음으로 다른 지방 출신이 맡게 될 텐데, 이것은 지방자치시대에도 맞지 않은 일”이라고 일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