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신공항 개발 ‘속도전’

오늘 연구용역 착수 보고회…배경ㆍ추진방향 설명

2010-06-22     정흥남


제주도가 제주신공항 개발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주도는 23일 오후 제주도청 4층 대강당에서 제주신공항 개발구상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용역 보고회에는 제주 신공항 건설추진 자문위원과 제주신공항건설범도민추진위원회 위원, 관계 공무원 등이 참여한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신공항 연구용역을 맞고 있는 국토연구원이 나서 ▲연구의 배경 및 목표 ▲연구의 주요 내용 및 추진방향 ▲추진일정 및 기타 과업추진에 필요한 사항 등을 설명하게 된다.

제주도는 이에 앞서 이달 7일 국토연구원과 사업비 5억5000만원이 투입되는 연구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국토연구원은 제주신공항에 대한 용역결과를 2012년 1월 제주도에 제출하게 된다.

제주도는 연구용역을 벌이면서 국토연구원에 ▲신공항의 입지 현황조사와 수요 분석 ▲민간 또는 공공기관 참여를 포함하는 개발방안 ▲기존 공항 활용방안 ▲기타 공공성 확보 방안을 연구용역에 포함시킬 것으로 주문했다.

그러나 제주도의 이 같은 신공항 개발사업 속도전은 정부가 현재 추진 중인 제주~전남 해저고속철도 사업 등에 대한 도민공론화 과정 등을 거치지 않은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추진돼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되는 민선 5기 우근민 도정에서 어떤 형태로 이어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주도는 그동안 제주신공항과 해저터널 문제와 관련, ‘신공항 우선’이라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이에 반해 정부는 최근 제주~완도가 해저터널 건설에 따른 타당성 용역을 국가차원에서 착수해 제주도의 입장과 다소 거리감을 두고 있어 앞으로 정부의 타당성 용역결과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