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에게 생선 맡겼다"

수산물 빼돌려 수천만원 챙긴 수협직원 덜미

2010-06-16     한경훈
중간도매상의 수산물을 몰래 빼돌려 판매하면서 수천만원을 챙긴 수협 직원이 해경에 덜미를 잡혔다.

제주해양경찰서는 16일 제주시수협 직원인 Y씨(41)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Y씨는 지난 2006년부터 올해 4월까지 수산물 가공처리 업무를 담당하면서 수협 소속 중매인 9명 소유의 옥돔․고등어 등 수산물을 빼돌려 판매해 8300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 조사 결과 Y씨는 빼돌린 수산물을 판매업체 5곳에 시세보다 20% 정도 저렴하게 판매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해경은 이들 판매업체에 대해서도 장물취득 혐의로 입건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