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당한 야생동물 구조 급증

구조관리센터 올 40마리 치료 후 자연으로 보내

2010-06-15     정흥남


자연활동 중 부상을 당해 구조된 야생동물이 급증하고 있다.

제주도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센터장 윤영민)는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모두 60마리의 야생동물을 구조․치료했다고 제주도가 15일 밝혔다.

이 같은 야생동물 구조건수는 지난해 같 은기간에 비해 93% 늘어난 것이다.

구조된 동물은 노루 등 포유류가 38마리로 가장 많았으며 조류는 18종 22마리에 이르렀다.

부상 유형은 포유류의 경우 그물망에 걸려 부상당한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며 조류를 이동 중 머리 등이 장애물에 부딪힌 경우와 물과 먹이 부족으로 인한 탈진증세, 다리나 날개가 부러진 골절부상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구조된 야생동물 가운데는 천연기념물인 동시에 멸종위기종인 저어새를 비롯해 소쩍새 황조롱이 솔부엉이 칡부엉이 등이 포함됐다.

또 멸종위기종인 붉은해오라기도 구조됐다.

제주도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이들 구조된 동물 가운데 40마리를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냈으며 6마리는 치료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