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등ㆍ하교, 부모에게 통보
도교육청, 안심 알리미 서비스 제공
2010-05-28 좌광일
제주도교육청은 초등학생을 상대로 한 유괴.납치 등 강력 사건이 빈발함에 따라 학부모의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통해 초등학생 자녀의 등.하교를 알려주는 ‘어린이 안심 알리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안심 알리미 서비스 우선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학생 비율이 높은 학교, 아동 대상 범죄 다발지역 학교 등 도내 25개 초등학교의 학생들이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1억7000여만원을 들여 통신회사와 계약을 체결해 각 학교의 교문 등에 중계기를 설치하고 초등학생들에게 목걸이형 또는 가방 부착형 단말기를 나눠준다.
해당 아동이 교문으로 등.하교할 때 중계기를 지나면 학부모의 휴대전화에 ‘안전하게 등하교했다’는 내용의 메시지가 전달된다.
또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학생이 갖고 있는 단말기의 비상 버튼을 누르면 ‘삐’하며 강력한 경보음이 발생하고 동시에 부모의 휴대전화에도 문자가 전송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초등학생의 유괴ㆍ납치 등의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사회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사건 예방을 위해 이 서비스를 도입키로 결정했으며, 앞으로 수혜 인원을 점차 늘려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