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 가수 이문세와 축구대결
2010-05-24 고안석
제주유나이티드와 가수 이문세가 우정의 축구 맞대결을 통해 우애를 더욱 돈독히 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주는 23일 오후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동에 위치한 제주클럽하우스에서 박경훈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 및 구단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투어 붉은노을피날레 공연차 제주도를 찾은 이문세가 이끄는 붉은노을팀과 친선경기를 가졌다.
이번 이벤트는 평소 축구광으로 유명한 이문세가 친분이 두터운 박경훈 감독에게 축구시합을 요청했고, 제주 측에서 흔쾌히 수락하면서 이뤄진 것.
비록 이날 경기는 박경훈 감독이 이끄는 제주의 승리로 끝났지만 이들의 인연은 끝나지 않았다. 제주는 이문세에게 등번호 12번의 유니폼과 머플러, 펜던트 등을 선물하고 올 시즌 제주의 드높은 비상을 위한 지지와 성원을 부탁했다.
이에 이문세는 제주도에서 피날레 공연을 마치고 뜻 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배려해준 박경훈 감독과 제주유나이티드 관계자분들께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 제주가 우승하는 그 날까지 언제나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새로운 응원군을 얻은 박경훈 감독은 축구를 잘하기로 소문난 가수 김흥국도 내 친구지만 이문세씨의 실력을 보고 깜짝 놀랐다. 우리는 나이뿐만 아니라 여러모로 비슷한 점이 많다.
음악이 소리의 예술이라면 축구는 창조의 예술이다. 서로의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던 즐거운 시간이었다라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