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 천안 전지훈련 마무리
26일 오후 7시 홈서 광주와 컵대회 첫 경기
올 시즌 K-리그 단독 2위를 질주 중인 제주유나이티드가 후반기 성공의 씨앗이 될 천안 전지훈련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제주는 지난 16일부터 월드컵 휴식기를 맞아 천안축구센터에서 일주일간 진행된 국내 전지훈련을 모두 소화하며 더 높이 날아오를 채비를 마쳤다.
이번 전지훈련에서 제주는 한남대(2-1 승), 선문대(5-0 승), 경희대(7-2 승) 등 국내 대학팀들과의 모두 3차례의 연습경기를 통해 경기 감각 유지와 조직력 강화, 두 마리 토끼 몰이에 나섰다.
특히 박경훈 감독은 올 시즌 5승4무1패 승점 22점으로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쳐준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부여하며, 새로운 동기부여와 자신감을 불어넣었고 그 효과는 그대로 그라운드에서 나타났다.
전지훈련장을 찾은 축구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패배에 길들여져 있었던 제주의 팀 정신이 예전과 180도 달라졌다는 평가와 함께 꾸준한 성적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입을 모았다.
박경훈 감독 또한 제주의 상승세가 쉽사리 사그러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감독은 제주의 상승세가 쉽사리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그동안 피로에 쌓인 선수들에게 무리한 훈련을 시키기보다는 마음놓고 쉴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고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을 줬다고 천안 전지훈련의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박 감독은 2010남아공월드컵 예비 엔트리에 포함된 조용형, 구자철의 공백을 대비하기 위해 최근 부상 악몽에서 기지개를 켠 홍정호, 박현범 등 대체자원들을 본격 가동하며 전력 극대화에 나서겠다는 구상도 덧붙였다.
박 감독은 팀의 핵심 선수인 조용형과 구자철의 공백은 아쉬운 부분이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때맞춰 박현범이 부상에서 돌아왔고 홍정호도 점차 본궤도에 오르는 모습이다.
컵대회를 통해 이들을 기용하며 전력의 누수를 최소화하겠다라고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했다.
한편 제주는 오는 26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 상무와 포스코컵 2010 홈 개막전을 통해 컵대회 일정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