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 천안 전지훈련 마무리

26일 오후 7시 홈서 광주와 컵대회 첫 경기

2010-05-24     고안석

올 시즌 K-리그 단독 2위를 질주 중인 제주유나이티드가 후반기 성공의 씨앗이 될 천안 전지훈련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제주는 지난 16일부터 월드컵 휴식기를 맞아 천안축구센터에서 일주일간 진행된 국내 전지훈련을 모두 소화하며 더 높이 날아오를 채비를 마쳤다.

이번 전지훈련에서 제주는 한남대(2-1 승), 선문대(5-0 승), 경희대(7-2 승) 등 국내 대학팀들과의 모두 3차례의 연습경기를 통해 경기 감각 유지와 조직력 강화, 두 마리 토끼 몰이에 나섰다.

특히 박경훈 감독은 올 시즌 5승4무1패 승점 22점으로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쳐준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부여하며, 새로운 동기부여와 자신감을 불어넣었고 그 효과는 그대로 그라운드에서 나타났다.

전지훈련장을 찾은 축구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패배에 길들여져 있었던 제주의 팀 정신이 예전과 180도 달라졌다는 평가와 함께 꾸준한 성적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입을 모았다.

박경훈 감독 또한 제주의 상승세가 쉽사리 사그러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감독은 󰡒제주의 상승세가 쉽사리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그동안 피로에 쌓인 선수들에게 무리한 훈련을 시키기보다는 마음놓고 쉴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고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을 줬다󰡓고 천안 전지훈련의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박 감독은 2010남아공월드컵 예비 엔트리에 포함된 조용형, 구자철의 공백을 대비하기 위해 최근 부상 악몽에서 기지개를 켠 홍정호, 박현범 등 대체자원들을 본격 가동하며 전력 극대화에 나서겠다는 구상도 덧붙였다.

박 감독은 󰡒팀의 핵심 선수인 조용형과 구자철의 공백은 아쉬운 부분이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때맞춰 박현범이 부상에서 돌아왔고 홍정호도 점차 본궤도에 오르는 모습이다.

 컵대회를 통해 이들을 기용하며 전력의 누수를 최소화하겠다󰡓라고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했다.

한편 제주는 오는 26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 상무와 포스코컵 2010 홈 개막전을 통해 컵대회 일정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