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 탈락학생 대안학교 절실
2004-12-02 제주타임스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는 중ㆍ고등학교 탈락 학생들에 대한 사회적 선도 프로그램 운영이 시급하다.
제주도내에는 현재 폭력이나 각종 사건에 연루돼 학교 울타리 밖으로 밀려난 중학생이 228명. 고등학생 865명 등 1083명이나 있다. 이는 2002년부터 올해까지 학교를 떠난 학생들이다.
한해에 3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정상적인 학교 생활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들 학생들은 거리를 배회하며 탈선의 길로 들어서거나 학교 주변에서 폭력 갈취 등으로 선량한 학생들을 괴롭히는 등 문제 청소년으로 커 간다는 것이 대체적 시각이다.
그런데 이들 탈락 학생들의 탈선도 문제지만 이들에 의해 여타 선량한 학생들에게도 이들의 불량성이 전이된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그래서 제기되는 것이 이들 탈락학생을 선도 할 대안학교 설립이다.
탈락학생 선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대안학교는 전국적으로 19군데(중4ㆍ고15)가 운영되고 있다. 정규학교 부적응 학생 위탁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도 20군데에 이르고 있다.
그런데도 제주지역에는 한곳도 없다.
학업중단 학생들을 선도하고 자기 개발과 교육기회를 제공해줄 대안학교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도 교육청등 교육관련 당국이 이에 대한 대안을 시급히 모색해야 마땅할 이유이기도 하다.
따라서 도 교육청은 이에대한 안일하고 대외 의존적이 소극성에서 벗어나 제주지역에 맞는 대안학교나 대안 프로그램 개발에 발벗고 나서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