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체류 외국인 '인구 1% 시대'

중국인 등 모두 5406명 거주…유학생도 816명

2010-05-21     김광호
제주도내 체류 외국인이 전체 인구의 1% 시대에 진입했다.

법무부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소장 이세윤)에 따르면 지난 4월말 현재 도내 체류 외국인은 모두 5406명으로 전체 제주도 인구 56만7000여 명의 1% 점유율을 눈앞에 두고 있다.

국적별로는 중국인이 2285명으로 가장 많고, 베트남 728명, 인도네시아 359명, 타이완 295명, 미국 275명, 필리핀 312명, 몽골 204명, 타이 166명, 일본 159명, 기타 782명으로 나타났다.

유형별 체류 외국인은 결혼이민자 1194명, 근로자 1502명으로 외국인 근로자가 결혼이민자보다 훨씬 더 많이 거주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유학생도 816명에 이르고 있다. 점차 제주도가 외국인 학생들의 대학 공부와 어학연수에 적합한 곳으로 부각되고 있다.

유학생의 분포는 박사 39명, 석사 75명, 학사 320명, 전문학사 161명, 어학연수생 등 221명이다.

결혼이민자는 베트남 388명, 중국 376명, 필리핀 209명, 일본 63명, 캄보디아 48명, 미국 22명, 기타 88명으로 다양하다.

제주가 국제자유도시인 데다, 외국 교육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어서 멀지않아 체류 외국인은 전체 인구의 1%대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는 지난 20일 제주한라대학 한라아트홀에서 각급 기관 관계자들과 결혼이민자, 유학생, 외국인근로자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회 세계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 이은 문화행사에서는 결혼이민자 국가별 대표 합창, 중국인 유학생 비보이 댄스, 베트남 민속춤, 필리핀 노래 등 다양한 공연이 마련돼 문화적으로 소통하고 화합의 장을 도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