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 주최측 “교통불편이 최고 불만”

제주컨벤션뷰로, 설문조사 결과…비용ㆍ숙박 순
숙박료 할인ㆍ회의시설 보완 등 주문

2010-05-18     좌광일

최근 3년 간 제주에서 열린 국내.외 회의를 주최한 이들은 교통 등 접근성 불편이 가장 큰 불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컨벤션뷰로가 사단법인 문화마을제주에 의뢰해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제주에서 열린 국내.외 회의 주최 인사 32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 41.4%가 회의 개최시 문제점으로 교통 등 접근성 불편을 가장 많이 꼽아 접근망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비싼 비용’(38.9%), ‘숙박’(7.1%), ‘회의시설’(6.8) 등을 꼽았다.

회의 개최지 선택 배경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6.0%가 ‘관광과 연계 가능한 곳’이라고 답했고, 이어 ‘인센티브 지원’(18.0%), ‘우수한 회의시설’(12.7%) 등의 순이었다.

회의 주최 측은 ‘행사비 지원’(41.7%)과 ‘교통 지원’(19.3%), ‘기념품.홍보자료 제공’(14.0%) 등의 지원 확대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회의산업 발전을 위해 필요한 사항으로는 ‘숙박료 특별할인’이 31.1%로 가장 많았고, 이어 ‘회의시설 보완’(26.4%), ‘친절 서비스’(17.1%), ‘쇼핑센터 강화’(12.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회의장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 행사시설, 청결, 업무협조, 숙박, 안내, 부대시설, 식음료품질 등의 순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이번 설문조사를 맡은 책임자인 신왕근 제주관광대학 교수는 “항공 수요가 많은 시기에는 회의 유치 자체가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항공기 운항시간 연장이나 신공항 건설 등 접근성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제주컨벤션뷰로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 나타난 회의 주최 측의 불편 사항과 희망 사항 등을 분석해 문제점을 개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