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도움센터' 3곳 운영

경찰, 결혼이주여성 등 조기 정착위해

2010-05-18     김광호
제주지방경찰청은 도내 거주 외국인들의 범죄 피해신고 활성화 및 보호를 위해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3곳에 ‘외국인 도움센터’를 개설해 운영한다.

경찰은 18일 제주시 애월읍 소재 국제가정문화원에 ‘외국인 도움센터’를 개소했으며, 19일 제주시 도남동 소재 제주다문화가정센터와 서귀포시 서귀동 소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도움센터를 개소한다.

경찰은 이들 3곳의 센터장 또는 원장을 외국인 도움센터장으로 위촉해 범죄피해 신고를 접수받는 등의 역할을 하도록 했다.

경찰은 기존 경찰관서 민원실에 설치돼 운영 중인 ‘외국인 범죄.피해신고센터’와 별도로 외국인들의 정착교육 및 상담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민간단체 내에 ‘외국인 도움센터’를 추가 설치, 찾아가는 치안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외국인 도움센터의 추가 설치로 많은 외국인들이 범죄로부터 보호받고, 조기 정착에도 도움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도내 거주 외국인은 결혼이주여성 1200명 등 모두 5250명에 이르고 있다.

경찰은 다문화에 대한 국내인의 이해심 부족과 외국인의 한국문화에 대한 부적응 등으로 인해 범죄 피해를 당하거나, 범죄의 유혹에 노출될 가능성이 많음에 따라 ‘외국인 도움센터’를 추가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