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자유도시 핵심사업 순조

영어교육도시 등 6대 프로젝트 2015년 완료
JDC, 창립 8주년 맞아 제2의 도약 선포

2010-05-13     좌광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15일로 창립 8주년을 맞는다.

국제자유도시 개발 전담기구이자 국토해양부 산하 공기업인 JDC는 제주도를 동북아의 중심도시이자 사람과 상품, 자본의 이동이 자유롭고 기업 활동의 편의가 최대한 보장되는 국제자유도시 건설을 목표로 한 ‘특별법’에 따라 지난 2002년 5월 설립됐다.

JDC는 관광과 교육, 의료, 청정1차산업에다 첨단산업이 포함된 이른바 ‘4+1 핵심산업’ 육성에 중점을 두고 첨단과학기술단지, 영어교육도시, 제주헬스케어타운, 휴양형주거단지, 신화역사공원, 서귀포관광미항 개발사업 등 6대 핵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서귀포시 대정읍 일대 379만4000㎡에 조성 중인 제주영어교육도시는 내년 9월 1단계로 영국 명문 사립학교인 NLCS, 캐나다 명문 사립인 브랭섬 홀, 세인트 알반스 등 해외 명문교 3개교와 공립학교 1개교 등 4개 국제학교의 문을 열 계획이다.

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사업은 지난 2005년 6월 공사에 들어가 제주대학교 인근 109만8878㎡에 공공자금 1914억원, 민자 2612억원 등 4526억원을 들여 지난 3월 준공됐다.

JDC는 지금까지 첨단과학기술단지 내에는 ㈜다음커뮤니케이션 등 34개 기업 유치를 성사시켰다.

서귀포시 동홍동 일대 147만8천㎡에 관광.휴양.의료 등이 연계된 의료복합단지를 만드는 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은 현재 사업 부지에 대한 토지보상 절차를 밟고 있는 상태로, JDC는 이 지역을 투자개방형 의료특구로 개발, 국내외 유명 의료기관을 유치해 의료 관광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서귀포시 예래동 일대 서귀포시 예래동 일대 74만4000㎡ 규모로 조성되는 휴양형주거단지는 올해 하반기에 1단계 건축공사에 들어간다.

JDC는 2008년 8월 말레이시아 버자야사와 합작법인인 ㈜버자야제주리조트를 설립했으며, 이 업체는 2015년까지 18억 달러를 투자해 레지던스.카지노.리조트호텔, 콘도미니엄, 의료시설, 상업시설 등을 갖출 계획이다.

서귀포시 안덕면 일대 404만3천㎡에 2014년까지 1조5900여억원을 들여 조성 중인 신화역사공원은 A지구, J지구, H지구 등 각 지구별 투자협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54%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서귀항 일대 19만8천㎡에 2003년부터 2013년까지 1430억원을 들여 관광미항을 조성하는 서귀포관광미항 개발사업은 제주 본섬과 새섬을 연결하는 길이 169m, 너비 4∼7m의 새연교 가설 공사가 완료된 상태다.

JDC가 운영하는 내국인면세점은 지난해 2700억원의 매출액을 올리는 등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JDC가 유치한 외국자본이 실질 투자로 이어질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취임 1주년을 맞은 변정일 JDC 이사장은 “오는 2015년까지 6대 핵심 프로젝트를 완성시켜 달라진 국제자유도시로서의 면모를 피부를 느낄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