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의 '힘'…서귀포 감귤 '불로초'

최고가 판매, "귀하다…귀해"

2004-12-02     김용덕 기자

전체 감귤 생산량의 1%를 차지하고 있는 서귀포 감귤인 ‘불로초’가 일반감귤보다 4배가량 높은 가격을 받는 등 최고가를 기록, 농산물 수입개방시대를 맞아 차별화를 이뤄내고 있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제주감귤협동조합 브랜드인 ‘불로초’감귤 3.75kg 1상자당 농가 수취가격이 8000원으로 지난해 6340원보다 1700원 오른 가격대를 형성,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서귀포시 감귤 브랜드인 ‘칠십리 감귤’ 3.75kg 1상자당 거래되고 있는 평균 3000원대와 비교하면 5000원이나 높은 가격이다. 또한 일반 감귤 2300원에 비하면 4배가량 높은 데다 귤림원 감귤 3600원대보다 높은 가격이다.
‘불로초’의 당도는 11도브릭스 이상, 산도 1% 이하, 초생재배로 철저한 품질검사를 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불로초는 철저한 품질검사로 육지부 고급백화점을 상대로 전속거래되고 있다”면서 “고급매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서귀포시가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서울 가락동 농산물 도매시장을 비롯 대형 유통매장을 중심으로 판촉활동 및 경매사와의 대화를 통해 얻은 결과 △감귤브랜드는 친환경농산물, 비파괴 선별, 불로초 등을 중심으로한 청정 및 고품질의 감귤 생산 및 중매인 저변 확대 △7.5kg, 5kg 등 소비자가 원하는 추세에 맞춰 유통 △책임있는 품질 검사 △젊은 층과 경제주도권을 가진 부유층 부인을 중심으로 소비층 전환에 따른 차별화된 유통체계 확보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