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기후변화대응 저탄소 녹색성장은 산불예방부터
우리 일상생활에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것이 불조심이 아닐까?
요즈음 전국 산림담당부서에서는 산불방지를 위해 올해 5월 15일까지 산불특별대책기간으로 설정하여 운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제주특별자치도에서도 2년 연속 산불 없는 해 실현을 위해 공무원은 물론 산불특별진화대, 산불감시원 등 모든 인력을 총동원하여 산불예방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산불하면 우리지역에서도 아픈 기억이 있다. 풍란, 석곡 등 해안성식물이 자생하고 있고 난대림이 원시림을 이루고 있는 산방산에 2004년 2월에 발생한 산불이 바로 그 아픈 기억이다.
이 산불의 원인은 산림인접지역에서 쓰레기를 소각하는 사소한 부주의로 발생한 것으로 들어났지만, 최근 5년간(2005년~2009년) 전국 산불발생 원인을 살펴보면 입산자 실화(43%)와 논 밭두렁 소각(18%)이 전체 산불발생원인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이외에도 담뱃불실화(9%), 쓰레기 소각(9%), 성묘객 실화(5%), 어린이불장난(2%) 등이며, 발생시기별로 보면 봄철(59%)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겨울(28%), 가을(11%), 여름(2%) 순이다.
또한 1900년대와 2000년대 산불발생 및 피해액 추이를 살펴보면 1900년대(1990~1999년)에는 한해 평균 336건 · 1397ha에 산불이 발생하여 피해재적 4만7105㎥에 19억6400만원이 산림피해가 발생한 반면, 2000년대(2000~2009)에는 한해 평균 523건 · 3726ha에 산불이 발생하여 피해재적 20만1072㎥에 93억9100만원이 피해가 발생하였다.
이처럼 해가 갈수록 산불발생건수 및 피해금액이 증가하는 외에도 산불로 인한 탈산림화와 생물 다양성 감소, 산성비와 대기오염 증가 등 생태학적인측면과 대기 중 연무농도에 따라 피부 및 호흡기 계통의 영향(암, 만성질환의 증가), 관광객 감소 등 사회학적인측면이 피해를 생각한다면 “자나 깨나 불조심, 꺼진 불도 다시 보자”는 오래된 불조심 표어처럼 우리는 불조심에 대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으며 이런 엄청난 산불피해를 사전에 예방하려면 입산 시는 성냥, 담배 등 인화성 물질을 소지하지 않고, 산림과 연접된 지역에서는 농산부산물 등 소각행위를 하지 않는 것 등이 우리들 모두상식으로 여겨질 때 산불은 물론 단 한건이 들불도 발생하지 않을 것이고 대기정화, 수원함양, 토사붕괴방지, 산림휴양기능 등이 생산 공급원이며 보물창고인 산림이 영구히 보존되어 기후변화대응 저탄소 녹색성장은 앞당겨 질것으로 필자는 굳게 믿는다.
송 영 환
서귀포시 안덕면사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