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교차로 ‘직진후 좌회전’

제주ㆍ서귀포시 이달 중 외곽부터 순차시행

2010-05-04     정흥남


제주시와 서귀포시 도심권의 교차로 교통신호체계가 ‘직진 우선’으로 바뀐다.

현재 좌회전과 동시에 터지는 직진신호가 도로 양방향에서 직진신호가 우선 켜진 뒤 좌회선 신호가 들어오는 시스템으로 바꾸게 된다.

그러나 좌회전 교통량이 많거나 도로구조 개선이 필요한 교차로와 ‘감응신호시스템’만으로 운영되는 교차로 가운데 ‘선행직진’이 어려운 도내 82개 교차로는 현행처럼 운영된다.

현행체계가 유진되는 대표적인 교차로는 제주시 인제사가로 사라봉오가로 문예회관사가로 등이다.

제주도자치경찰단 ITS센터(센터장 변장선)는 오는 6일 제주시 노형로, 삼사석로, 도령로를 시작으로, 10일에는 서귀포시 도심 교차로를 직진 우선으로 신호체계를 변경한다고 4일 밝혔다.

이어 이달 말까지 제주시 중앙로, 연북로 150개 도심권 교차로의 교통신호 체계를 직진 후 좌회전 방식인 직진 우선으로 전환한다.

제주도ITS센터는 이에 앞서 올 2월부터 도내 527곳의 교차로 가운데 현재까지 일주도로 시외 구간 등 295곳의 신호체계를 직진우선으로 변경했다.

변장선 제주도ITS 센터장은 “종전 신호체계에 습관이 된 운전자들이 예상외로 많다”면서 “미리 예측하고 출발할 경우 사고위험이 많은 만큼 신호에 따라 운행하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