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남지역 교통사고 발생률 급증
올 들어 사망사고 3곱절…발생도 20%나 늘어
산남지역 사망 교통사고 발생률이 급증하고 있다.
올 들어 28일까지 종전 남제주군과 서귀포시권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모두 291건에 이르고 있다.
지난 해 같은 기간 243건보다 48건(19.8%)이 더 발생했다.
특히 다른 지역에 비해 이 지역 사망 교통사고 발생률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올 들어 모두 15명이 교통사고로 고귀한 목숨을 잃었다.
지난 해 같은 기간 4명보다 무려 11명(275%)이나 더 숨졌다.
물론 이 기간 동부경찰서 관내와 서부경찰서 관내 사망 교통사고도 각각 13명, 8명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모두 늘었다.
하지만 증가폭은 서부서가 6명(85.7%), 동부서도 2명(33.3%)으로, 산남지역에 비해선 낮았다.
더욱이 부상 교통사고 증가율도 서부서와 동부서는 줄어든 반면, 서귀포서 관내는 유독 8%(30명)나 늘었다.
올 들어 산남지역 교통사고 발생률이 높아진데 대한 이렇다할 분석자료는 아직 없다.
다만, 근년 이 지역 도로 확장.포장 구간이 늘어나면서 과속운전을 하는 운전자들이 많아진데 따른 원인 등이 아닌가 추정될 뿐이다.
어떻든, 산북에 비해 크게 높아진 산남의 사망 교통사고 등 전반적인 교통사고 증가에 대한 분석과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올 들어 28일 현재 도내에서는 모두 110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36명이 숨지고, 1533명이 부상을 입었다.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발생은 6.7%(69건), 사망은 무려 111.8%(19명)나 증가했다.
반면에 부상자는 5.5%(89명)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