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야생조류서 AI 발견
한경 용수리저수지 ‘저병원성’ 판정
2010-04-26 정흥남
한경면 용수리 용수저수지의 야생조류 가검물에서 H5형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항체가 확인돼 축산당국이 긴급방역에 착수했다.
제주도는 지난 14일 철새도래지인 용수저수지에서 야생조류의 가검물 시료 5점을 채취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H5형 저병원성 AI로 최종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제주도는 용수저수지로부터 반경 10㎞ 이내 지역을 다음달 13일까지 관리지역으로 지정, 가금류 등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를 내리는 동시에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관리지역 내에는 닭과 오리를 사육하는 32농가가 현재 닭과 오리, 관상조, 메추리 등 모두 64만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제주도는 이 일대 22개 농장에 대한 예찰을 벌인 결과 전혀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가금전염병 청정지역이어서 저병원성이지만 고병원성 수준으로 방역조치를 유지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해 10월부터 매달 철새도래지를 대상으로 철새의 가검물 검사를 실시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