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ㆍ고비용, 여전히 제주관광 ‘발목’

도민 67.8%, “선진화 위해 가장 시급하게 개선해야 할 과제”

2010-04-26     정흥남


지난해 이후 제주도가 관광업계와 중점적으로 문제해결에 나서고 있는 관광업계의 불친절 과 고비용 문제가 여전히 제주관광의 발목을 잡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지난 2월 22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제주지역 42개 읍면동을 직접 방문, 실시한 제주관광 선진화를 위한 도민친절 교육에 참석한 221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제주관광을 선진화 하는데 가장 시급한 과제로 36.5%가 불친절을 지적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설문에서는 또 응답자의 31.3%가 관광 고비용 문제를 시급한 개선과제로 꼽았다.

결과적으로 도민 67.8%가 관광업계의 불친절과 고비용 문제를 제주 관광발전의 최대 걸림돌로 판단했다.

이번 설문에서 또 관광업계의 시급한 과제로 16.3%가 송객수수료 문제를 제기했다.

도민들은 또 현재 제주도와 민간업체가 공동으로 관광 고비용 해소차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가격인하 운동에 대해서는 87.6%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와 함께 도민들은 지역별로 순회하면서 실시되고 있는 관광객 순회 친절교육에 대해서도 81.4%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제주도가 설명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2월부터 관광종사자 등 도민 5125명을 상대로 순회 친절교육을 벌였다.

양동곤 제주도관광정책과장은 “앞으로 제주 관광객 1000만명 시대 기반을 구축하는 동시에 제주관광의 선진화 기틀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관광사업체와 학생 등을 대상으로 관광관련 친절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갈 방침”이라며 “또 업계와 함께 불친절 및 고비용 해소 문제도 꾸준하게 개선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