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동매립지 호안 보수ㆍ보강 공사 실시
정밀안전진단 과정서 바닷속 '세굴' 발견
2010-04-23 한경훈
제주시는 탑동매립지 호안 시설물에 대한 수중조사를 실시한 결과 호안시설 기초 일부구간에서 ‘세굴’이 발견됨에 따라 긴급 보수공사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예비비 8억을 투입, 호안 보수․보강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지난 19일 공사를 발주했다.
이번 세굴은 탑동매립지 정밀안전진단의 일환으로 지난 1월 탑동 호안시설 1.3km에 대한 수중조사 과정에서 발견됐다.
탑동 청소년 광장에서 서부두 방면 116m 지점에 높이 최고 0.85m, 깊이 최대 5.8m의 기초부 세굴이 조사됐다.
시는 이에 따라 탑동매립지의 피해복구 사업 전 안전성 확보를 위해 보수․보강 공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번 공사는 태풍이 내습하기 전인 7월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한편 탑동매립지는 풍랑주의보․경보 시 상습적인 월파 피해로 인해 지난해 12월 재해위험(해일위험)지구로 지정․고시됐다.
소방방재청은 탑동매립지 정밀안전진단 결과를 토대로 5개년(2011~2015년) 정비계획을 수립, 연차적으로 개선복구 및 정비 사업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