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불신 잦아든다
지난해 ‘음용율’ 33.4%…2004년 수준 회복
2010-04-23 정흥남
수돗물에 대한 일반 시민들의 불신이 잦아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대적으로 수돗물을 그냥 식수로 마신다고 응답한 ‘음용율’조사 결과 드러났다.
제주도상하수도관리본부(본부장 홍성택)는 지난해 한국자치행정연구원에 의뢰해 제주 수돗물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수돗물을 직접 마신다고 응답한 비율이 33.4%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한국자치행정연구원이 1500명에 대한 설문지 조사를 실시됐는데 회수된 설문지는 1292부에 이르렀다.
지난해 이 같은 수돗물 음용율은 2008년 29.4%에 비해 4%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제주 수돗물에 대한 음용율은 2004년 35%에서 2005년 32.2%, 2007년 31.4% 등 그동안 꾸준하게 하향세를 이어왔는데 지난해 상승세로 전환된 것이다.
한편 제주도상하수도본부는 앞으로 공공용 수도꼭지 수돗물에 대한 수질을 강화하는 동시에 이를 도민 및 관광객이 직접 마실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도내 공공용 수도꼭지는 모두 208곳에 설치, 운영되고 있는데 제주도상하수도본부는 이들 수도꼭지에 음용수로 적합하다는 수질인증 스티커를 부착하기로 했다.